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등교수업 어렵다…원격수업 전환

      2021.08.20 14:42   수정 : 2021.08.20 14:4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동(洞)지역 중학교 전체 학년에 대해 기존 등교수업을 원격 수업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대책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보면 학생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1~3학년만 등교하고, 밀집도 2분의 1500명 이상 중·고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중학교 등교 학년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500명 미만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다.

다만,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는 전체 학년에 대해서는 등교수업이 중단된다. 도내 45개 중학교 학생 1만9852명 중 65.4%에 달하는 16개 중학교 1만2990명이 23~27일 원격수업을 받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7~22일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2분의 1, 1500명 이상 중·고교는 밀집도 3분의 1 등교하는 내용의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학생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기존보다 학사 운영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여전히 학생 자가격리자가 많아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사실상 어렵고,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청 방안에 구애받지 말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통·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책상 사이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강화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0시 기준 제주도내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으로 전날(19일)보다 6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또 19일까지 확진자와 접촉 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중학생 1290명을 포함해 모두 2120명에 달한다.
지난 18일 2043명보다 77명 증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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