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외동딸 안설희 박사, 코로나 인체침투 밝힌 논문 네이처지 게재

      2021.08.23 08:50   수정 : 2021.08.23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안설희씨가 코로나19 연구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로미 아마로(Amaro) 교수팀이 지난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안설희 박사후(포스터닥터)가 제1저자로 등재됐다.

해당 논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의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2(ACE2)에 결합해 침투하는 과정을 단백질 분자 구조 변화 수준에서 규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겉을 덮고 있는 ‘글리칸’이 인체 세포 침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미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실제로 어떻게 열리고 감염이 시작되는지 규명했다”며 “’글리칸’이라는 관문이 없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본질적으로 전염력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물을 사용해 글리칸 관문이 닫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안설희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UCSD에서 이론 화학을 연구 중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19 3차원 모양 시연 학술과 관련해서 세계 슈퍼컴퓨터 학회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든벨은 슈퍼컴퓨팅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상이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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