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남부 강풍에 최대 400㎜ 폭우

      2021.08.23 09:06   수정 : 2021.08.23 0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반도로 접근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23일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지나가는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최대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은 절기상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온다'는 처서(處暑)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시속 26km로 북진하고 있다. 오늘 낮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해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저녁 사이 집중적으로 내린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00~300mm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지형적 영향으로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에는 50~150mm,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 충청권은 2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임하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선 시간당 30~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겠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 지역은 순간 풍속 시속 10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 해상에도 시속 50~7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물결은 2~4m,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라남도(거문도, 초도),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 전 해상, 남해동부 안쪽 먼바다, 남해동부 앞바다, 서해남부 남쪽 안쪽 먼바다, 서해남부 앞바다 등에 태풍예비 특보를 발령했다.


한편, 이날 낮 전국의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상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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