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1418명…주말 영향 엿새만에 1500명 이하
2021.08.23 09:50
수정 : 2021.08.23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18명 발생했다.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4차 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 적용키로 했다.
■48일째 1000명 이상 발생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370명·해외유입 사례 48명 등 총 1418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7782명(해외유입 1만3196명)이다.
48일째 1000명 이상 발생이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유행은 비수도권 확산을 거쳐 수도권으로 다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감염 일평균 확잔자는 1710.9명이다.
4차 유행은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하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1098.3명으로 여전히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국내 감염 중 비수도권 비중은 38.2%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키로 했다. 또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수도권의 경우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시간 단축키로 했다. 2주 동안 확진자 추이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99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고,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222명(치명률 0.93%)이다.
■1차 접종률 50% 넘어…40대 이하 26일 접종 시작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일 영향으로 이날 신규 접종자는 31만513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3만9272명으로 총 2591만685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241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1156만5121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주말에 1차 접종률은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50.5%, 접종완료는 22.5%다.
26일부터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당분간 접종률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열흘간 18∼49세를 대상으로 10부제 형태로 예약을 받은 뒤 현재는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예약률은 65.0%로. 1530만5211명 가운데 994만5710명이 예약을 마쳤다.
또한 이날부터 교정시설 입소자(재소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 항해 종사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
교정시설과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의료진이 접종할 예정이다.
항해 종사자들은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거점 지역 내 지정 보건소를 찾으면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대상은 국적 외항상선, 원양어선, 해외취업선에 승선하는 한국인 중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에 등록된 선원이다. 접종은 이상반응 관찰 시간 등을 고려해 출항 8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자는 1만명 정도이며, 이 중 77%를 차지하는 30세 이상 선원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30세 미만 선원에게는 1·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주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1923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38건, 사망 사례 5건이 신규 보고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