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료붕괴 현실화…1주일 넘게 입원 못 한 70대 여성 사망

      2021.08.24 09:36   수정 : 2021.08.24 10:25기사원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도쿄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고도 1주일 넘게 입원을 하지 못한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남녀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중 70대 여성 1명. 이 여성은 지난 11일 양성 반응이 나와 Δ고령인 데다가 Δ당뇨병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어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병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 여성은 지난 19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사망이 확인됐다.

도쿄도에서 입원을 조정하던 중에 사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50대 남성도 경증이라고 판명받아 자택에서 요약하던 중 숨졌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제때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환자를 제때 진료하지 못하는 '의료붕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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