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양 비변이 약 300배...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 99%(종합)
2021.08.24 14:50
수정 : 2021.08.24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총 3062이었다. 이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033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중 델타 변이 비중은 99.1%에 달한다.
■지난주 델타 변이 3033건…국내 감염 2874건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6.7%이다. 최근 1주 국내 감염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전주 대비해서 3.5%p 증가했다.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89.6%로서 전주 대비 4.3%p 증가했다.
추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3062건이며, 이 중 162건은 해외 유입사례, 2899건은 국내 감염사례였다. 202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만6842건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 초기에 얼마나 바이러스 배출이 증가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델타변이 1848건과 비교군으로 기존 유행주 2만2106건 검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증상당일(0일) 델타변이 환자가 기존 유행주(1차 유행) 환자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4일째 약 30배, 9일째 약 10배 이상 등으로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이후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어 기존 유행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진 검사분석팀장은 분석 결과에 대해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으로 인해서 델타 변이는 세계적인 유행을 보다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함을 의미"고 설명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바이러스 양이 300배 높은 것이 전파력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이 분비되느냐로 해석하면 된다. 1차 유행 때 2020년 초에 있었던 바이러스에 비해서 300배 정도 많은 양이 나온다는 그런 의미인데, 이게 전파력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파악컨대는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1.6배 정도이고, 또 그 전에 있던 비변이라든가 이런 쪽에 대비해서는 실질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높아지는 기초재생산지수로 평가되는 그런 수치에서는 2배가 좀 약간 넘는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돌파감염 누적 2599명…델타 변이 498명
지난주까지 확인된 돌파감염(백신 접종완료 후 감염)은 총 2599명이었다. 국내 접종완료자 740만 7767명 중에서 0.035%에 해당한다.
30대가 0.076%로써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돌파감염 발생률은 다소 감소했다.
백신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098%(97.8명/10만 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055%(55.0명/10만 접종자),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18%(18.4명/10만 접종자) 순이며,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12%(11.8명/10만 접종자)이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703명에 대해서 살펴보면, 74.8%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변이별로는 △델타형 498명 △알파형 26명 △베타형/감마형 각 1명 등으로 확인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