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래방·학원·종합병원·대형마트' 집단감염 계속

      2021.08.25 12:00   수정 : 2021.08.25 12:00기사원문

■ 노래방 93명째…대형마트 방문자 5명 역학조사 중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24일 하루 동안 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제주 2438번~2467번)가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24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감염경로별로는 ▷제주 확진자 접촉 16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또는 방문자 4명 ▷유증상자 7명이다.



도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명대에 머문 것은 지난 11일(23명) 이후 처음이다.

제주 확진자 접촉 사례 중 6명은 4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례별로는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2명(누적 93명) ▷‘제주시 학원2’ 관련 1명(누적 58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2명(누적 17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1명(누적 21명)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도내 확진자 접촉자 10명은 모두 개별 사례다. 가정(7명)과 지인(2명), 직장(1명)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명(2468·2470·2471·2480·2482번)의 신규 확진자는 이마트 신제주점 방문 이력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다만 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아직 ‘대형마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 또는 겹치는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8월18~24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269명이며, 일 평균 확진자는 38.43명이다.

한편 도는 지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64명을 기록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심각해지자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을 2인(23일부터 백신 접종완료자 2명 포함 4인까지 허용)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또 카페·음식점 영업은 오후 10시(23일부터 오후 9시)이후 제한했으며, 유흥시설 1356곳에 대해서는 지난달 15일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해 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명 기준으로 제주는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27명 이상이면 4단계가 적용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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