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SKS·NH·조이시티·YES24, 中 대표 웹툰에 베팅
2021.08.25 16:26
수정 : 2021.08.25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스토어, SKS PE, NH PE, 조이시티, YES24 컨소시엄이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에 베팅했다. 누적 3억4000만명, MAU(하루방문자수) 500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콰이칸'에 95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다.
SKS PE로서는 포트폴리오 기업인 원스토어와 함께 투자해 다른 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 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 400억원, SKS PE 250억원, NH PE 200억원, 조이시티 50억원, YES24 50억원 등 컨소시엄은 950억원을 콰이칸 프리IPO에 투자했다. 콰이칸이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콰이칸은 웹툰 작가로 인지도를 높여온 20대 천안니 대표가 설립한 웹툰 플랫폼으로 2014년 론칭했다. 설립 8년차 만에 이용자 2억명을 돌파하면서 중국 내 1위 웹툰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특히 콰이칸은 10~20대를 아우르는 Z세대를 타겟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최근 콘텐츠 소비에 대한 열기가 더해지면서 콘텐츠 개발에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등 웹툰 외에도 영상물 등 IP를 활용한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웹툰의 드라마 및 영화화다.
앞서 콰이칸은 세콰이어캐피탈, 텐센트 등 유수의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누적 기준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S PE의 투자에는 블라인드 펀드인 KDB산업은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요 LP(투자자)로 참여한 ‘대신에스케이에스 이노베이션2호’를 활용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김주철 SKS PE 전략투자사업본부장의 딜(거래) 발굴 및 주도로 원스토어에 SI로서 투자를 제안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원스토어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스토어가 콰이칸 투자로 사업 제휴 시 게임 비중이 높은 원스토어 플랫폼 내 스토리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확장 기반 마련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