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0대 男, 모더나 접종 20일 뒤 사망..방역당국 조사중
2021.08.25 17:20
수정 : 2021.08.25 1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이 광주에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뒤 20일만에 사망했다는 신고사례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25일 오후 출입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관련 사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개별 사안이라 구체적인 설명을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지자체 조사를 근거로 피해조사반에서 (인과관계를) 판정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유럽이나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내용을 보면 백신과 백혈병 간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편이 코로나 백신 접종 20일만에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서 청원인은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후 20일만에 사망했다"면서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겟다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남편이 피곤으로 혓바늘 돋음과 목의 인후통 등 몸살기가 있었지만 병원장인 지인은 맞을 것을 권고했고, 접종을 한 이후 3일 동안 고열로 시달렸고 해열제로 버티다가 병원으로 이송, 이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남은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남편이 읊조리던 뭐가 잘못됐는지를 밝혀내는 일"이라며 "힘들겠지만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