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닌데 택시 위에서 '쿵쿵쿵', 울산만취녀 입건

      2021.08.26 05:03   수정 : 2021.08.26 0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택시 위에 올라가 행패를 부린 20대 여성이 결국 입건됐다. 이 여성이 난동을 부린 영상은 '울산 삼산 만취녀'라는 제목으로 SNS에 퍼지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늘 26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택시를 파손한 2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2일 밤 만취한 A씨는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피웠다. 당시 A씨는 피해 택시 앞으로 돌진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그는 휴대폰으로 멈춰있는 택시를 수차례 내리쳤다. 택시기사가 제지하기 위해 A씨의 손목을 잡자 A씨는 "성희롱으로 고발하겠다"며 택시 위로 올라가 계속 난동을 부렸다.

피해 택시는 지붕이 내려앉는 등 크게 훼손돼 현재 영업을 못 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됐다.

피해를 택시기사는 "당시 주위에 여성의 일행이 함께 있었지만 말리지 않고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1년 반밖에 안 된 차량을 마구 밟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분가량 난동을 피우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신원 보증 후 석방됐다.
경찰은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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