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찰 등 소장 문화유산 5건 문화재 지정

      2021.08.26 08:23   수정 : 2021.08.26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도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통해 도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유형문화재는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2건이다. 문화재자료는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 등 3건이다.



지정된 5건의 문화재는 시·군에서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중 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6월 11일 2차 동산분과 회의 시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6월 24일부터 30일간의 문화재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13일 3차 동산분과 회의에서 지정 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은 조선시대 함허당(涵虛堂) 득통(得通)이 설의(說誼)한 책으로, 광덕사 소장본은 1572년(선조 5)에 임천 지역의 김론번 댁에서 판각한 것이다. 조선중기의 목판인쇄문화를 비롯하여 불교 및 서지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인명 연구와 국어학적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은 3종으로,'구급간이방'은 1489년(성종 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으로, 인본의 글씨가 선명하고 현재 전존본이 매우 희귀해 조선시대 국어 및 의학을 연구를 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천로금강경'은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이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이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당나라 종밀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대헤 송나라 혜정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으로,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본이 매우 드문 희귀본이다.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흙(467구), 돌(32구), 석고(1구)로 구성된 500구의 나한상으로, 1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은 '주례'에 그림을 첨가해 한나라 정현이 주석을 붙인 책인 찬도호주주례의 책판이다.

고령 봉평리 암각화는 2008년 대가야박물관에서 실시한 문화유적 지표조사 시 발견된 암각화 유적이다.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15점(국가지정 801, 도지정 1414)이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정책에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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