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전설 '너바나' 앨범속 알몸아기 밴드 고소

      2021.08.26 08:34   수정 : 2021.08.26 08:34기사원문
전설적인 미국 록밴드 '너바나(Nirvana)'가 30년전 발매했던 앨범 '네버 마인드'의 겉표지에 등장했던 알몸 아기가 성인이 된 뒤에 밴드 멤버들을 고소했다.

25일(현지시간) APF통신 등에 따르면 앨범 표지에 등장했던 나체 아기였던 스펜서 엘든(30)는 성인이 된 뒤에 밴드 멤버들을 고소했다.

너바나의 1991년 앨범 '네버 마인드'에 표지모델로 나왔던 스펜서 엘든은 이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때문에 평생 동안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혐의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이 팔린 '네버 마인드' 앨범 표지에는 물속에서 한 아기가 벌거 벗은채 낚싯줄에 걸린 지폐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앨범 표지 사진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순위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엘든은 지난 24일 청구한 소송에서 "너바나 멤버들은 생후 4개월 된 내 사진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상업적인 마케팅을 했고 이 이미지를 활용해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엘든은 또한 그와 그의 법적 보호자 모두 이 사진을 사용해도 된다는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어떠한 보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에서 너바나 전 멤버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 노보셀릭, 그리고 리드 싱어였던 고 커트 코베인의 재산과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 15명의 피고인에게 각각 15만달러(1억7512만5000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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