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4% 유지...물가상승률 2.1% 상향

      2021.08.26 10:07   수정 : 2021.08.26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1%로 상향했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인 4.0%로 유지했다.

2월 3%에서 5월 1%포인트 상향한 이후 같은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전망대로 3.0%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수출 등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성장률 전망은 유지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있고 백신접종 영향 등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해 지난달 전망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했다. 지난 2월 전망치 1.3%에서 5월 1.8%로 상향한 데 이어 전달 2% 초중반으로 예상하며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상향했다. 내년은 1.5%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하고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하는 등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2.6% 상승하면서 2%대를 4월부터 넉달째 지속했다. 이는 한은 물가관리목표 2%를 넘는 수준으로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1월(2.0%)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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