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본사건물 ‘강남P타워’ 매각 속도

      2021.08.26 18:12   수정 : 2021.08.26 18:12기사원문
SPC그룹 본사가 입주한 건물 '강남P타워'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선정에 이어 사실상 내달 초 입찰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건물에 대해 3.3㎡당 3300만원, 총 4300억원 이상을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강남P타워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매각주관사에 CBRE코리아, 주식회사 이도를 선정했다. 매도차측은 9월 초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P타워는 코람코신탁이 2013년 포스코건설로부터 2600억원에 인수한 건물이다. 2018년 당시 매각을 진행하면서 한강에셋자산운용이 3180억원에 지분을 인수키도 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기존 리츠인 코크렙 양재를 존속, 펀드를 조성해 리츠 지분을 넘겨받았다.

코크렙 양재 리츠 주주는 한강 GBD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 50%, 한강 GBD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2호가 50%다.

리츠 지분을 인수한 한강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선 3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강남P타워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4만4129㎡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데다 입지적으로 3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양재역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초구는 양재역 일대를 강남도심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3억3400만원을 들여 '상업지역' 확충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며 "GTX-C노선과 KAIST의 인공지능(AI) 대학원 이전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강남P타워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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