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종료에도 남북 통신선 여전히 '불통'

      2021.08.27 11:12   수정 : 2021.08.27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남북 통신연락선은 '불통'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 시도가 있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13개월 간 끊겨 있던 남북 간 통신선을 전격 복원하고 이후 우리 측과 매일 오전·오후 2차례씩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았다.

올 후반기 CCPT는 16~26일 기간 중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 간 진행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 한미훈련(키리졸브) 당시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차단과 함께 남북 간 군 통신선을 끊었다가 훈련이 끝난 다음날 통신선을 정상화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이날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이번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CMST가 시작된 10일과 이튿날인 11일엔 각각 김 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안보위협" "안보위기" 등을 언급하며 훈련 실시에 강력 반발했다.


한편 올 후반기 CCPT는 16~26일 기간 중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 간 진행됐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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