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노후 상수관 2500㎞ 정밀조사
2021.08.28 09:00
수정 : 2021.08.28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도내 노후 상수관 2500여㎞에 대한 정밀조사를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수돗물 유충’ 등은 노후한 상수관로가 지적된다. 상수관로는 통상 묻혀있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이 어렵고, 수질사고 대응과 관로 개선대책 수립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전북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2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43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노후화된 관로 2579㎞에 대해 관로 진단, 상수관로 현황분석, 관 상태를 평가하고 노후 관로 교체 등 개량 방법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9개 시·군에 18억 원을 투자해 1077km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기준 754㎞를 조사했고, 연내 잔여 공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신규사업 대상인 순창군 지역을 마무리하면 도내 모든 노후 관로 정밀조사 용역이 완료돼 향후 환경부에서 추진 예정인 2단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 상수도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이며 유수율 제고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4953억 원), 선제적 수질관리를 위한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938억 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352억 원)을 시행해 급수 취약지역에 단수 사고를 예방하고 누수 절감으로 효율적인 상수도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상수도 보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도시설의 관리·운영 선진화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