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가영, 62전63기 기회 잡아..한화클래식 2R 공동 선두

      2021.08.27 16:38   수정 : 2021.08.27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가영(22·NH투자증권)이 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가영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GC(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김지현(30·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9년에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이 대회 전까지 KLPGA투어 62개 대회에 출전, 12차례의 '톱10' 입상이 있으나 2차례의 2위가 최고 성적이고 아직 우승은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3년간 거둔 12차례의 '톱10' 중 절반인 6회를 올해 거뒀을 정도고 가파른 상승세다.

그 중 지난 22일 끝난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아쉬움이 가장 크다.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 가능성을 밝혔지만 마지막날 부진으로 그 기회를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이가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샷감이 계속 좋아 전체적으로 성적도 좋다.
연습할 때는 짧은 퍼트 위주로 연습을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신경쓰고 있다"고 다시 잡은 우승 기회를 무산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가영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 한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그는 "오늘 순조롭게 잘 플레이했다. 티샷이 어제에 비하면 조금 미스가 있었지만 러프를 잘 탈출해서 큰 실수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면서 "샷은 좋았던 반면 퍼트는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1라운드 100%였던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이날은 3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 중 한 차례 세이브에 실패한 것이 옥의 티인 11번홀(파4) 보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가영은 첫 보기는 살림 밑천이라는 골프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 냈다.

이가영은 "어제는 정말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오늘은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잘 풀어서 마무리했다"면서 "어제와 똑같이 '일단 어떻게든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잘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티샷 페어웨이 미스가 원인이 된 11번홀 보기를 제외하곤 만족스런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전략과 각오도 밝혔다. 이가영은 "샷을 더 전략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
그린을 놓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플레이하겠다. 1, 2라운드와 똑같이 플레이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러프는 계속 길어져서 더 어려워지겠지만 페어웨이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