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백신 맞고 급성백혈병" 靑 청원에 당국 "검토하겠다"
2021.08.28 15:20
수정 : 2021.08.28 15:2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30대 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고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 방역당국이 "백혈병과 코로나19 백신 연관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28일 이 청원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에 걸린 해외 연구 사례나 관련 보고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11월에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신랑이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많은 국민들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런 사망과 급성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들이 걱정이 된다"며 "부작용을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 이상은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글에는 28일 오후까지 1만385명이 동의했으며 청원 시한인 다음달 27일까지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가 이 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