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정려원 측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무관.. 선물 다 반납"
2021.08.29 09:15
수정 : 2021.08.29 13:35기사원문
배우 손담비와 정려원 측이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반박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담비와 정려원 소속사 에이치앤드(H&)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손담비와 정려원은 수산업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포항 가짜 수산업자로 불린 김씨는 2019년 손담비에게 접근해 명품과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
이에 H&엔터테인먼트는 "손담비는 선물과 현금 등 그동안 받은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며 ”정려원은 김씨의 소개로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한 것이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3500만원을 입금한 내역으로 추정되는 내역의 캡쳐본을 공개했다.
또한 소속사는 "김씨는 2019년 드라마 촬영 당시 손담비의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와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고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려원이 김 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김씨의 말에 정려원의 친구와 함께 세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H&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려원과 손담비와 관련한 허위사실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산업자를 사칭해 1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 4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현직 검사 등 유력인사들에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