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여성 등교 허용하지만 남녀 따로 관리"

      2021.08.30 09:00   수정 : 2021.08.30 09:00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등교는 허용하지만 남녀 학생은 따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아프간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30일 CCTV에 따르면 탈레반이 새로 임명한 압둘 바키 하카니 고등교육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날 미래교육계획에 대해 “아프간인들이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계속해서 안전하게 고등교육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하카니 직무대행은 또 여성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남녀혼성 환경에서는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아프간 탈레반은 합리적이고 이슬람과 민족, 역사적 가치에 부합하는 커리큘럼을 만들 것이며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도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하카니 직무대행은 이어 아프간 공립·사립 대학은 곧 재개될 예정이며 교직원에 대한 급여 지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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