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강남' 도안신도시 하반기 분양 관심
2021.08.30 09:28
수정 : 2021.08.30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부촌 도안신도시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앞둬 관심이 쏠린다. 진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인 만큼 청약을 통한 '인(IN) 도안' 열풍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대전 원도심 새 아파트 공급이 확 줄어 하반기 도안 청약 열기는 여느 때 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는 아산배방신도시와 함께 지방 유일의 2기 신도시라는 희소성을 갖췄다. 사업이 가장 빠른 도안지구 1단계는 2010년부터 입주가 진행됐다. 2단계 사업은 2-1지구가 올해부터 입주하며, 2-2·3·5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인프라도 차곡차곡 갖춰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났다. 동쪽으로 갑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을 앞두고 있어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유성온천역)을 끼고 있으며, 유성복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 호재도 돋보인다. 또한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가 가까워 자녀 교육 여건도 좋다. 정부대전청사, 대덕연구단지 20분 내외로 갈 수 있어 직주근접 입지도 눈에 띈다.
이 덕에 집값은 둔산동을 넘어서며 '대전의 강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안동은 3.3㎡당 7월 1968만원으로 대전 평균(1333만원)은 물론 대전의 부촌 둔산동(1908만원)을 웃돈다. 도안신도시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면적 234㎡는 올 2월 21억2917만원에 거래돼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이슈몰이를 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도안은 같은 2기신도시면서 수도권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판교, 광교처럼 자족형 신도시라는 강점이 있다"며 "추가적인 개발이 진행되면 지역 가치가 더 오를 것이며, 이에 따라 대전 핵심 주거축도 둔산동 일대에서 도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안신도시에서 공급이 임박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스코건설은 9월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들어서는 '더샵 도안트위넌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8실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도안신도시 중심 입지에 위치해 탄탄한 편의시설도 자랑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며, 대전 전 지역을 통하는 도안대로가 맞닿아 있다. 흥도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유성중, 도안중·고, 대전체중·고 등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분양 단지인데다 최고의 입지를 자랑해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급화하여 하이엔드 상품으로 공급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