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뻥 뚫리는 서울 야경 맛집은 어디?
2021.08.30 09:34
수정 : 2021.08.30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어 저녁 6시 이후로 수도권은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적인 약속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호텔스컴바인이 한풀 꺾인 더위와 함께 답답한 마음을 환하게 빛내 줄 서울 야경 명소를 추천한다.
■한국의 라라랜드, 서울 낙산공원
대학로와 동대문으로부터 이어지는 낙산공원은 성곽을 따라 서울의 야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대표 명소 중 하나다.
해가 지면 성곽의 은은한 불빛과 도시의 야경이 조화를 이루어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복잡하고 바쁜 서울도 낙산공원에서 바라본다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답답하고 무기력했다면, 오늘 저녁 낙산공원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
■국내 최초의 보타닉 공원,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보타닉(Botanic) 공원이다. 이 공원은 전체 면적이 축구장 크기의 70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지형과 기후에 따라 발전해온 세계 각국 12개 도시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 주제원에 있는 주제정원에서는 한국 전통정원부터 다채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 식물원은 무지개 야경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일몰 후 서울식물원 온실은 256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밝혀져 무지갯빛 장관을 보여준다. 시원하게 트인 호수 주변으로 난 산책길도 밤이 되면 조명으로 밝혀져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무려 30만여 점이 넘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어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료 기획전시를 제외하고는 무료 관람이 가능해 부담 없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압도적 스케일의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는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VR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박물관 곳곳에 휴게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관람과 휴식이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넓은 숲과 정원, 폭포까지 갖추고 있어 도심산책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거울못과 청자정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 원리에 따라 조성돼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 계단을 올라가 보면 서울의 불빛들이 한껏 담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포토존이 있어 인생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