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20개월 영아 강간·살해범 엄벌·신상공개해야"
2021.08.30 10:04
수정 : 2021.08.30 10:04기사원문
배우 정보석씨가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 양모씨에 대해 엄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암울하고 화나는 뉴스를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20개월 유아를 폭행하고 살해한 대전의 양모씨! 과연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을 이렇게 익명으로 보호해야 할까요?”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죽은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며 “‘정인이’ 때 앞으로는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길 때까지 나는 무얼 했나? 많이 반성이 되고 자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이 세상에 올 때는 귀한 뜻을 가지고 소중하게 왔을텐데, 힘 없고 저항할수 없는 아이들을 상대로 폭행을 하고 끔직한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다시는 사회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인이나 대전의 아이처럼 이 세상에 온 의미도 펼쳐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희생 당하는 아이들이 적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전의 '양모씨'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벌이 내려지길 촉구한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제발!”이라며 “또한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죄 등으로 복역 후 최근 출소한 양씨는 정모씨와 20개월 된 정씨 아이를 함께 데리고 살게 됐다. 그러다 지난 6월 15일 새벽 양씨는 술에 취한 채 주거지에서 아이를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수십차례 짓밟는 등 1시간가량 폭행해 숨지게 했다. 잠을 안 자고 운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숨진 아이의 친모인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뒀다. 양씨는 학대 살해 전 아이를 강간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또한 양씨는 딸과 손녀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어머님과 한 번 하고 싶다”며 성관계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