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0㎏ 헬스트레이너 전 남친이 상습 데이트폭력"

      2021.08.30 10:19   수정 : 2021.08.30 11:07기사원문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15㎏ 헬스장 원판과 아령 등으로 후배를 무차별 폭행해 중상해를 입힌 헬스 트레이너가 전 여자친구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30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고소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살인미수와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된 A씨(30)에 대한 추가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고소장에는 A씨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광주 한 PT샵과 전 여자친구 B씨 자택 등에서 B씨의 복부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2개월간 A씨와 교제한 B씨는 A씨에게 수차례 이별 통보를 했지만 A씨가 데이트폭력과 사과를 반복하며 연인 관계를 끌어왔다.

A씨는 폭행 후 B씨가 저항하며 물건을 던지는 것을 녹화한 후 "나도 증거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후배인 C씨(23)와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 지난 1일 C씨를 자신의 북구 두암동 PT샵에 감금하고 3시간동안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A씨는 과도와 식칼로 C씨를 위협한 후 방에 가뒀고 웃옷을 벗도록 지시한 후 방에 있는 의자, 15㎏ 중량 원판, 아령 등으로 100차례 넘게 B씨의 얼굴과 복부, 다리를 가격했다.


C씨는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간 손상과 함께 전신에 걸쳐 피멍 등의 외상을 입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181㎝, 100㎏의 건장한 체구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력팀과 여청수사팀에서 각각 사건을 수사한 후 구속여부에 따라 사건 병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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