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韓 국제적 위상 급격히 높아져...자부심 느껴"

      2021.08.30 10:28   수정 : 2021.08.30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는 30일 "2021년의 대한민국은 국제적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영상 축사에서 "'K'를 덧붙인 말들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K-의료와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정부의 실시간 방역 데이터 인프라에 기반한 공적 마스크 잔여량 안내서비스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서비스 등을 언급 한 뒤 "대한민국 IT 경쟁력은 빛을 발했으며 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또 "K-팝,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인을 열광시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뜨겁다"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정한 나라도 16개국으로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특히 "지난 7월2일, 대한민국은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 합의로 명실상부한 선진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변경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이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차별과 폭력으로부터의 위협 등 전 세계인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모범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인권을 증진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크워크에 대해선 "2001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가 출범한 이래 21년 동안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세계 각지에서 열정적 활동과 헌신적 봉사로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오셨다"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려 오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활동이 곧 공공외교"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를 이끌어가고 있는 코윈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여성과 보건안보, 환경안보, 인간안보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와 한인 여성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 세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대와 협력의 다양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특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미나리'에서 윤여정 배우의 대사였던 '미나리는 어디에 있어도 알아서 잘 자라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건강하게 해줘'를 인용한 뒤 "낯선 땅에도 기꺼이 뿌리를 내리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초록줄기를 키워내는 미나리는 어디서든 꿋꿋한 의지를 놓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화상이다.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희망을 싹 틔워 온 한인 여성리더들이 지혜를 모으는 코윈 20회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길들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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