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떠나는 은성수, "역대금 금융안정대책으로 코로나19 극복 성과"
2021.08.30 16:11
수정 : 2021.08.30 16: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지난 2년간 재임기간을 돌아보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금융혁신 모멘텀 확충,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지원, 미래지원 대비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금융위가 해야 할 일은 어느정도 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은 금융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75조원 플러스 알파라는 역대급 규모의 금융안정대책을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유동성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기간산업 연쇄도산, 대규모 고용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신임 고승범 위원장과 여러분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소상공인들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우리 금융역사에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위기극복 경험이 씌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10여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되고 명실공히 금융이 혁신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전통과 혁신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적인 금융발전과 소비자 만족이라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부문도 괄목할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확대 등이 가계와 기업부문의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을 보듬을 수 있는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위가 더 세심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는 뉴딜금융,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마포 Front 1 등
혁신분야 마중물 공급기반도 마련했다“면서 ”디지털과 그린경제는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40대 대통령은 누가 공을 얻게 될지 책임을 질지 따지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일과 도달할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없다고 한 문구를 기억한다”면서 “오직 국민만 생각하고 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금융위 여러분 앞날에 무한한 행운이 가득하길기원한다”고 끝맺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