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서울의 역할은?...100일간 시민토론 진행해
2021.08.31 11:15
수정 : 2021.08.31 11:15기사원문
시민총회는 9월 1일 18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민회의에서는 지난 6월부터 시민 1081명이 참여해 공론을 펼쳤고 497개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선정된 최종 제안은 △차고지 증명제 도입 △쓰레기 없는 하루 등 캠페인 강화 △서울형 이에스지(ESG) 참여 확대 및 조례 제정 △서울시 친환경 가게 인증제 실시 △비대면 빈병 회수기를 설치해 편리하게 재활용 및 현금화 △탄소 중립 및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학교 교육 및 홍보 △녹지 숲 총량제를 실시해 재건축과 재개발 시 훼손된 만큼 다른 지역에 대체 숲 조성 △물건에 재활용(리&업사이클)에 대한 등급 표시 △교육 및 체험의 기회 확대와 인센티브 제공 △건물에 탄소 배출 등급 표시 의무화 △물티슈의 재질을 친환경 종이 재질로 변경 총 11개이다.
시민총회에는 시민 1081명이 화상으로 만난다. 선정된 11개 제안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토론과 시민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을 최종 선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우수 제안자 및 개근 시민에게 시상한다. 또 숙의 공론을 거친 '지구를 구하는 시민 실천' 사항 6개를 정하고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발표와 하반기 공론 주제 등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민회의 토론 결과 및 제안 등을 바탕으로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해 마련한 시민 실천 사항을 '1000명의 시민 위원이 1000만명 서울시민에게 제안'하는 시간도 갖는다.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공원과 녹지 확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원 재활용 △저탄소 식사 실천 등 시민 실천 사항 6개는 '지구를 구하는 시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세대별로 구성된 시민 위원과 오 시장이 함께 발표한다.
시민총회에서 선정된 11개의 제안은 서울시민회의 이름으로 서울시에 전달한다. 서울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정책 수립 시 활용하고 정책 반영 사항을 하반기 시민 토론회에서 시민 위원들에게 공개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 인구 비율에 맞춰 성별·연령·지역이 고려된 서울시민회의는 서울의 축소판이니 만큼 위원 한 분 한분의 목소리가 서울시민 전체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