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항소심 9월부터 시작
2021.08.31 11:20
수정 : 2021.08.31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대표의 2심이 9월부터 시작된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강열 박재영 김상철)는 9월 14일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 등 5명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7월 1심은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751억7500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조3526억원 상당을 가로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3억원·추징금 51억7500만원을, 옵티머스 이사 윤석호 변호사에게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송모 옵티머스 이사는 징역 3년 및 벌금 1억원,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씨는 징역 7년 및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