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파이서브·GM…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톱픽9’
2021.08.31 18:34
수정 : 2021.08.31 18:34기사원문
글로벌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최선호 종목 목록에 어도비, 파이서브,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냈다.
8월 31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헤지펀드 813곳과 뮤추얼펀드 573곳을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9개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도비 ▲파이서브 ▲GM ▲리버티브로드밴드 ▲마스터카드 ▲스퀘어 ▲트윌리오 ▲비자 ▲웰스파고 등이다.
어도비와 트윌리오는 클라우드 관련 업체다. 어도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트윌리오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이서브는 글로벌 1위 지급 결제·금융 서비스 솔루션 업체이며 스퀘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다.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카드사로 꼽히며 리버티브로드밴드는 케이블·통신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M은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이고 웰스파고는 글로벌 투자은행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적 성장성은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그리 낮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 종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된 종목들의 평균 대비 63%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반영돼 거래되고 있다.
S&P500의 멀티플이 21~2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는 34~35배에 달한다.
야후파이낸스는 "프리미엄 수준이 높기 때문에 성장주로 꼽히면서도 가치주로 분류되기도 하며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세는 평균을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이들 9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다. S&P500지수 상승률(20%)에 비하면 14%포인트나 낮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지부진한 수익률이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의 미국 증시 담당 수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역사적으로 헤지펀드 및 뮤추얼펀드들이 선호주로 꼽은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2013년 이래 공통적으로 꼽힌 최선호주들의 연간 수익률은 20%로 S&P500지수의 16%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