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오는' 모더나 백신, 항체생성 화이자보다 2배 높다

      2021.09.01 05:05   수정 : 2021.09.01 0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모더나사(社)와 계약한 물량의 8.68%만 도입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효과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주로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한 화이자 백신보다 2배 이상의 항체를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것이다.

오늘 1일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주요 종합병원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벨기에 연구진이 미국 의학협회지에 보낸 서한이 전일 공개되면서 발표됐다.

연구 대상 중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평균 항체 보유량은 1㎖당 2881유닛으로, 화이자 접종 그룹의 1㎖당 1108유닛보다 많았다.


연구진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하는 역할을 하는 백신의 핵심 성분인 활성성분도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활성 성분은 100㎍으로 화이자(30㎍)보다 많았다.

이에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돌파 감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세계 최고 의료기관인 미국 마요 클리닉 헬스시스템에서 접종자들을 검토한 결과다.

이와 관련, 모더나 측은 자신들의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도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예방효과가 초기 95%에서 6개월 후 84%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달 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도입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의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문서로 확약돼 있지는 않다며 협의를 지속해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결정되면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오늘 268만2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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