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비피해 속출...도로·주택침수등 70여건

      2021.09.01 08:05   수정 : 2021.09.01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충남지역에 1일 밤사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충남 홍성지역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시간당 최대 163.5㎜의 폭우가 내리면서 비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3시 10분께 홍성군 홍성읍에서 하수관이 넘쳐 도로가 침수됐다.

홍성읍 오관리에서는 오전 3시34분께 물이 넘쳐 한 빌라의 담벼락이 무너졌고, 이 일대 도로는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집중호우로 홍성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면서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충남지역 곳곳에서는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 및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크고 작은 시설 피해신고가 충남소방본부에 모두 70여건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충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84.3㎜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예산으로 171.1㎜를 기록했다. 충남도가 집계한 피해는 이재민 2명, 도로침수 6건, 주택·상가침수 36건 등이다. 충남지역 여객선 7개 항로중 3개 항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도립공원 3곳과 캠핑장 2곳도 통제중이다.

밤사이 9.5㎜의 비교적 적은 량의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밤사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1일 오전 7시30분 현재 충남 홍성과 예산, 아산, 보령 등지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강풍·풍랑주의보 등은 대부분 해제됐다.
비는 오후부터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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