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는 넥스트 콘텐츠 플랫폼”..조수용 대표

      2021.09.01 16:44   수정 : 2021.09.01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집작업(에디팅)은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 보다 결코 작지 않은 능력이라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넥스트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에디터가 더 조명을 받고 수익을 창출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가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View)’와 관련,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8월 출시한 카카오 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나서 카카오 뷰 서비스 철학을 밝힌 것이다.
조 대표는 창작자(크리에이터)와 더불어 편집자(에디터)도 가치를 인정받고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조 대표는 1일 카카오 공식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카오 뷰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잘 추천해 주는, 잘 골라주는 플랫폼 서비스라 할 수 있다”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조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즉 언론사나 포털이 하던 조판과 같이 개인이 직접 보드를 발행해 1인 미디어로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마련된 카카오 뷰에서 콘텐츠를 발행하는 창작자는 ‘뷰 에디터(View Editor)’라고 불린다. 뷰 에디터는 뉴스, 영상, 텍스트,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링크를 모아 보드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뷰 크리에이터 대신 뷰 에디터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와 관련, “크리에이터라 하면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라 인식해왔으나,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 주는 에디터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콘텐츠 추천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수익창출과 더불어 이름을 내 건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 유통이 필요하므로, 더 소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도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 공동체는 이날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제국도 완성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멜론컴퍼니와 합병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공동체는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e커머스와 슈퍼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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