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천천 물고기 폐사 경보 시스템 개선
2021.09.01 19:01
수정 : 2021.09.01 19:01기사원문
시는 매년 되풀이되는 물고기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올 4월부터 경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물고기 폐사에도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먼저 시는 경보지수 산정 방법을 수문인자와 수질인자로 나눠 분석한다.
수질인자는 물고기 폐사와 연관성이 높은 용존산소 농도를 세분화하고 용존산소 0.5㎎/L 미만인 상태로 12시간 이상 지속 시 경보가 발령되도록 변경했다. 세병교 수질과 함께 이섭교 수질상황도 동시에 반영토록 실시간 수질지수를 추가했다.
또 경보제 대책반에 수영하수처리장 관련 담당자, 환경단체와 협업을 위해 환경단체 대표 2명 등 5명을 추가해 기존 46명에서 51명으로 증원했다.
금정구·동래구·연제구 등 3개구에서는 강우 예보 시 하수관로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청소해 빗물과 함께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토사 등 비점오염원을 줄일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차집시설 공압식 밸브 운영매뉴얼에 수질을 반영토록 개정해 운영한다.
박진석 시 물정책국장은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과 월류하수 저감 없이 경보제만으로 물고기 폐사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온천천 물고기 폐사를 줄이기 위해 금정구 등 3개 구청과 부산환경공단, 환경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