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수산업자 외제차 선물 의혹 정려원은 고백했다

      2021.09.02 05:01   수정 : 2021.09.02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려원이 수산업자를 사칭해 로비를 벌인 김모씨가 고가의 선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오늘 2일 정려원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려원은 "저 괜찮습니다. 염려와 응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꽃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앞서 일부 언론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손담비에게 고가의 차량과 명품 의류 등을 선물했고 손담비의 소개로 친분을 맺은 정려원에게도 수입 차량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려원 소속사 에이치앤드(H&)엔터테인먼트는 "(김씨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것이다"며 정려원이 김씨에게 3500만원을 송금했다고 돼 있는 계좌 명세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이 관심 있던 모델이 있다며 구해줄 수 있는지 물었고, 김씨가 자신의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가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해 중고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수산업자를 사칭해 116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직 검사 등 유력 인사들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시킨 오징어) 사업을 한다며 투자 명목으로 7명으로부터 총 116억여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씨는 그동안 포항에서 조선소를 운영한다거나 어선 10여척을 소유하고 있다, 수산물가공업체를 운영한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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