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에즈 무사 통과

      2021.09.01 23:01   수정 : 2021.09.01 23: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에버 에이스’호가 지난 3월 ‘길막’ 사태가 발생했던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무사히 통과했다.

국제 물류전문 매체 오토이볼루션은 8월 3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수에즈 운하청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날 수에즈 운하청은 트위터를 통해 에버그린 해운 소속 에버 에이스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버 에이스호는 6m 길이 표준 컨테이너를 2만3992개(2만3992 TEU)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7월 에버그린 해운에 인도했다. 수에즈 운하청은 지난 3월 사고로 인해 에버 에이스 통과를 더욱 주시했다며 "괴물같은 거대한 선체가 파도를 헤치고 선수를 틀어 운하에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수에즈운하에서는 에버그린 소속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이 운하 가운데 좌초되어 운하 통행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버 기븐은 2만124 TEU의 적재 능력을 지녔으며 길이는 400m였다. 에버 에이스는 에버 기븐과 길이는 같지만 폭이 약 1.5m 더 넓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화물을 선적한 에버 에이스호는 운하를 통과해 4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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