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6일 상장..경쟁사 대비 저렴

      2021.09.02 07:51   수정 : 2021.09.02 0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오는 16일 상장 예정인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경쟁사 대비 저렴하게 증시에 상장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 밴드는 5만 2000원~6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조 6160억원~5조 3260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800만주로 상장 후 총 주식수는 8877만 3000주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2021년 상반기말 기준 PBR 0.8~0.9배, 약 1조원 규모의 자본조달을 위해 IPO를 추진하며, 9월 16일 상장될 예정”이라며 “희망 공모가는 2021년 상반기말 기준 PBR 0.8~0.9배에 해당해 업종 글로벌 피어그룹(Peer Group) 평균(1.12배) 대비 낮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 형성이 예상되며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 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박 엔진 등 핵심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며, 달러화 강세,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를 전망한다”며 “선박 교체 사이클과 환경규제 강화의 하모니로 불황 탈출의 시점이 임박해 향후 5년간 수주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전성기에 만들어진 선박들이 노후선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해운업의 침체도 해소 추세”라며 “2023년부터 새로운 환경규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해당 분야의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점유율의 확대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진 상태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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