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3200선' 무너져

      2021.09.02 10:52   수정 : 2021.09.02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세를 보이며 32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58포인트(-0.61%) 하락한 3187.09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99포인트 낮은 3198.03에 시작한 뒤 3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 수급별로는 개인이 517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9억원, 15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93%), NAVER(-0.11%), 삼성바이오로직스(-1.04%)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약 1조원 규모에 이르는 블록딜 카카오는 상승하다가 다시 0.32% 하락 중이다. 전날 1조원 규모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이 들린 카카오뱅크는 6.87%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8%), 증권(+1.40%)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5.78%), 금융업(-0.79%), 의약품(-0.7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15%) 오른 1047.5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17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389억원, 23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이치엘비의 상승폭이 6.28%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도 1.50%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에코프로비엠(-2.41%), 셀트리온제약(-1.53%), 엘앤에프(-4.24%), 알테오젠(-0.23%), 씨젠(-1.35%)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SM 제조업지수는 견고했으나 재고지수 급증에 따른 결과일 뿐 세부 항목은 제한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해 영향은 축소됐다"며 "고용 부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 심리를 높였으나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기정사실화 해 이 또한 영향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7.2원)보다 0.7원 내린 1156.5원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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