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매단 채 달린 트럭 운전자 "짐칸서 떨어졌다" 황당 주장

      2021.09.02 11:26   수정 : 2021.09.02 16:22기사원문
경북 포항에서 한 트럭 운전자가 강아지를 트럭 밖에 매달고 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경북 포항에서 트럭 운전자가 강아지를 트럭 밖에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최근 한 시민이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에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는 흰 강아지를 흰색 트럭 옆에 매단 채로 도로를 주행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급히 갓길에 자신의 차를 세운 뒤 트럭 운전자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목격자는 "저를 본 트럭 운전자는 트럭에 매달려있던 강아지를 운전석에 집어 던지듯이 태워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위액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럭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단체 측은 "동물보호법이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트럭 운전자에 대한 동물학대 사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트럭 운전자는 짐칸에 싣고 가던 강아지가 운행 중 옆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운전자의 강아지 학대 사실이 인정되면 올해 초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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