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슈퍼마켓에서 칼부림… 총리 ‘테러로 규정’
2021.09.03 15:51
수정 : 2021.09.03 15:51기사원문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3일 괴한이 흉기 공격을 가해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며 비난했다.
BBC방송은 아던 총리의 말을 인용해 스리랑카 국적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60초만에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뉴린의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매장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바닥에 한 노인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뛰쳐나오면서 비명을 지르는 등 공포감이 넘쳤었다고 밝혔다.
흉기로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진 시민 중 6명 중 3명은 위태로우며 1명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IS) 추종자로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 입국해 2016년부터 국가 안보 주의 대상자으로 지정돼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격은 테러라며 비열하고 혐오감이 넘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BC는 용의자가 위험한 것을 알고도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앤드루 코스터 경찰총감은 “현실적으로 항상 감시대상에 가까이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추가 피해를 막도록 즉시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