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포해양관광단지 ‘해중전망대’ 설치계획 ‘철회’
2021.09.05 11:32
수정 : 2021.09.05 11:3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해양관광단지를 포함해 도내 미준공 유원지 5곳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장기 미준공 유원지 전면 재정비 계획에 따라 사업계획이 재수립된 5개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내 23개 유원지 개발사업장 가운데 미준공 유원지는 21개소다.
사업장별 제출된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사업자인 ㈜휘닉스중앙제주는 당초 공유수면에 계획했던 해중전망대’ 없애고, 섭지코지 주차장 내 마을상가 시설을 새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건축물 규모도 조정됐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성산읍 고성리 127-2 일원 632㎡에 호텔·콘도미니엄·해양레저센터를 짓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총 사업비 3870억 원 중 2292억원이 투자된 상태다.
신화역사공원은 총 사업비를 3조1645억원에서 3조6410억원으로 4765억원 증액 조정된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 곳은 현재 약 1조9000억원(52%)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 상태다.
사업비 조정을 통해 향후 7년 내에 주요 미착공 시설인 숙박시설, 테마파크, 승마장 등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공유원지(협재·곽지·김녕)는 대부분 시설공사가 완료돼 투자 방향에 큰 영향이 없다. 다만, 이번 재정비를 통해 지역주민 편의시설과 이미 지정된 관광지·유원지 구역계의 불합리한 부분 등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대부분의 시설공사가 완료된 공공유원지 3개소는 주민의견을 청취한 후 재수립 계획을 확립할 방침이다.
김승배 도 관광국장은 “유원지 개발에 따른 사업계획의 실현성을 높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