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 낙하산 끝판왕 면모 과시..신적폐 세력들 위선"

      2021.09.05 16:30   수정 : 2021.09.05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 "거리낌 없이 내 배만 불리는 이기적 정권의 민낯을 노출하며 낙하산 '끝판왕' 정권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힌 김 원내대표는 "빼앗긴 주권자 시민들의 일자리를 되찾아 온전히 제자리로 돌려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 보은인사가 나라를 좀 먹고 있다.

추한 문 정권이 자신을 분칠하는데 사용해 온 '공정과 정의'라는 단어가 얼마나 허구에 찬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금융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새로 선임되거나 연임된 금융계 임원 138명 중 32%가 문재인 캠프 또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채워졌다.


금융 공기업은 47%, 은행권은 19%라는 분석에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 두겠다던 '일자리 상황판'은 사실은 '낙하산 상황판'이었던 건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 이력이라곤 전혀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20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본부장에 낙점되는가 하면, 천경득 전 선임행정관은 금융결제원 상임감사, 강희중 전 행정관은 승강기안전공단 이사, 노정윤 전 행정관은 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 홍희경 전 선임행정관은 한국문화정보원장, 한정원 전 행정관은 매리츠금융지주 브랜드전략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람이 먼저'라고 했지만 실상은 자신을 지지하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가 먼저'였다"며 "캠코더가 아니면 그저 한낱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한 '소모품'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신적폐 세력들로 인한 '거짓과 위선의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하에서 불공정과 불의, 낙하산 인사가 어떻게 자행되고 그 속에서 어떤 비리들이 저질러져 왔는지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낱낱이 밝히겠다"며 "'특권과 반칙'에 대한 성역 없는 전수조사를 통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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