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5년만에 ‘버거킹’ 엑시트 나서

      2021.09.06 17:21   수정 : 2021.09.06 17: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 버거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의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는 최근 버거킹 매각을 앞두고 매각 자문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일각에선 모간스탠리가 매각 주간사로 선정됐다고 하지만, 이는 아직 최종 결정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 측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타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고, 주관사 선정은 사실이 아니다" 고 밝혔다.

이번에 매물로 등장하는 것은 한국 버거킹(법인명 비케이알) 지분 100%와 일본내 버거킹 매장 운영권으로 전해진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6년 당시 국내 토종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 로부터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 규모에 인수했다. 이후 1년 뒤 글로벌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일본 내 버거킹의 매장 신설과 관리, 상품 개발 등 운영권을 총괄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 롯데GRS가 보유하던 일본버거킹 지분 전량도 약 100억원에 사들였다.

한편 버거킹은 지난해 국내에서 400호점을 돌파해 올 1분기 말 기준 매장 수가 411개에 달해 맥도날드(404개)를 제쳤다.
한국 버거킹은 지난해 매출이 5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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