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50.5% “올 추석은 부모님과 함께 집콕한다”

      2021.09.07 08:30   수정 : 2021.09.07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과 백신 접종 가속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추석을 바라보는 2030 MZ세대의 시각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단체모임 대신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하는 소규모 여가 및 취미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립이 지난 8월 30일부터 3일간 2030 고객 559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5%가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무르며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향 및 친척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17.2%에 불과했다.


프립 관계자는 “MZ세대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비대면의 표준화로 명절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명절 스트레스 대신 부모님께 여가시간과 취미생활을 선물해보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MZ세대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모임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올 추석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5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결혼, 취직, 육아 등 잔소리(38.3%)와 음식 마련, 제사 등 명절 전통행사(33%)에 대한 스트레스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고향 및 친척방문보다 부모님과 함께 소규모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겠다는 답변은 66.6%로 높게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추석을 보내는 방식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될 시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실내 여가생활로는 영화 및 연극 관람이 54.6%(*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스파 및 마사지(54.1%)와 취미클래스 참여(43.5%)가 뒤를 이었다.


야외 액티비티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부모님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펜션, 호캉스 등 숙박여행(72.2%)이 가장 높았으며, 전 세대로 확장된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하듯 캠핑 여행(39.8%)과 등산(37.6%)이 뒤를 이었다.
이어서 골프(7.6%), 수상 레포츠(6.6%), 기타 순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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