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울산지역 산악구조출동 급증

      2021.09.07 09:33   수정 : 2021.09.07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산행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에서 다치고 길을 잃은 산악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최근 울산지역 산악구조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241건이던 출동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41건으로 41.5%, 2021년 8월말 현재 222건이 발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건(13%)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산행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25일에는 재약산을 오르던 50대 여성이 넘어지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다쳤다.

이어 8월 30일에는 신불산에서 야간 산행을 하던 여성 2명이 길을 잃고 헤매다 출동한 119구조대에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산소방본부는 △신불산 등 주요 등산로상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산악 안내표지판 및 구급함 점검·관리 강화, △산악사고 빈발 및 위험지역 중심 산악구조훈련 실시 △산악사고 예방 홍보강화 등 산악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산에서는 사소한 방심이 큰 사고를 불러오는 만큼 산행 전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행 시 주요 안전수칙은 △출발 전 산악날씨 및 산행코스 사전확인, △우의, 예비배터리, 여벌옷(바람막이) 챙기기, △수분 및 열량을 보충할 수 있는 생수, 간식 챙기기,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과 초보자끼리 산행 금지, △일몰을 감안하지 않은 늦은 출발과 늦은 하산(최소 일몰 2시간 전 하산) 안하기, △사고 발생시 신속한 119신고 및 휴대전화 지피에스(GPS)켜기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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