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부인 질바이든 '투잡' 시작..대학 복직

      2021.09.07 15:55   수정 : 2021.09.07 15:55기사원문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다시 교편을 잡는다.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첫 번째 영부인이다.

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글쓰기와 영어 교육을 진행했던 바이든 여사는 미국의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로 복귀해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009년부터 해당 학교에서 일해왔다. 이전에 근무할 당시에도 학생들은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동안 미국의 영부인이 남편을 위해 정치 활동을 한 경우는 있었지만 직장으로 복귀한 경우는 없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노어 여사는 특히 미국 전역을 순방하며 특별대사 활동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여사는 초등학교 교사와 사서로 일했지만 남편의 당선 이후 직장을 그만뒀다.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 또한 마찬가지다.

바이든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8년의 기간에도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 자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교사 노조는 영부인의 교직 복귀를 반기며 "우리 중 한 명이 정부의 교육 정책과 직업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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