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청소로봇부터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녹색이 미래" 환경창업대전

      2021.09.07 20:03   수정 : 2021.09.07 20:03기사원문
녹색산업 분야 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2021년 '환경창업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21 환경창업대전' 최종 경연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 행사에는 홍정기 환경부차관,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을 비롯해 수상기업 등 30명이 참석했다.



3월 말부터 공모를 시작한 '2021 환경창업대전'은 △환경창업 유망기업 △환경창업 아이디어 2개 부문에 총 362개팀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5대1을 기록했다.

그간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25개 팀이 선발됐고, 이날 결선 행사에서는 부문별 상위 4개 팀, 총 8개 팀이 참여해 부문별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결정됐다.
8개 팀은 이날 1부 최종 경연에서 각각 혁신적인 제품과 아이디어의 독창성, 환경성, 사업유망성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5명의 전문가와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온라인 국민참여 평가단 100명이 실시간으로 최종 평가했다.

유망기업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리셋컴퍼니'가 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과 부상으로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 패널 무인 청소 로봇을 개발해 태양광발전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유망기업 최우수상은 '에스엔피'가 수상했다.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나노 분말을 개발해 재활용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미래메디칼'과 '코리아엔텍'이 각각 차지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바닷물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이주봉씨가 수상했다.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강동우씨는 인공지능(AI)과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반의 수질 모니터링 및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수상팀은 환경산업연구단지의 창업벤터센터 또는 창업랩에 입주할 수 있고 에코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상위 8개 팀을 포함한 총 15개 팀을 연말에 개최되는 정부통합 공모전인 '도전! K-스타트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시상식을 주관했다. 여기에는 결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17개 팀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홍 차관은 "이번 창업대전에서 선보인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미래에 탄소중립을 통한 녹색전환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창업에서부터 제품의 사업화, 실증화까지 각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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