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투자 원칙 담은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2021.09.08 08:44   수정 : 2021.09.08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 순자산은 전일 종가 기준 1034억원을 기록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토대로 장기 경쟁우위를 가진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상장기업 중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뜻하는 ‘넓은 해자(Wide Moat)’를 지닌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자(Moat)’란 적으로부터 성(城)을 보호하기 위해 성곽을 따라 파놓은 못을 뜻한다. 워런 버핏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경쟁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넓은 해자(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와 경쟁사가 침범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토대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춘 기업이 ‘넓은 해자(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모닝스타가 워런 버핏의 ‘경제적 해자’ 개념을 투자 기법으로 체계화해 산출하는 지수다.


모닝스타는 기업의 해자(Moat) 보유 수준과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 정도를 단계적으로 평가해 장기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한다. 먼저 각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무형자산,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 5개 요인을 기준으로 미국 기업들의 경제적 해자 보유 수준을 평가한다. 20년 이상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만을 ‘Wide Moat’ 종목으로 분류한다. 이후 해당 종목들의 적정가치를 산출한 뒤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만을 지수에 편입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은행, 구글, 페이스북, 맥도날드, 보잉 등 총 10개 업종 48개 종목이 동일 가중 방식으로 담겨 있다.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는 2018년 10월 출시 이래 높은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1년 수익률(8월 말 기준)은 31.65%로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29.21%)을 웃돌았다.
최근 2년 수익률은 53.52%, 상장 이후 수익률은 82.59%를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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