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시민들 비트코인 반대시위
2021.09.08 08:49
수정 : 2021.09.08 08:49기사원문
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전자지갑 '치보'의 다운로드가 안되면서 시위가 확산됐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시민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전자지갑 치보를 출시하고 비트코인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치보를 다운받으려 몰려 일시적으로 기술적 장애가 발생했다며 곧바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대는 비트코인이 부자와 투기세력에게나 적합한 것이라며 법정화폐 채택에 불신감을 보였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날 비트코인은 1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경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10.98% 이상 폭락한 4만68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이용,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50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떨어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공식 채택을 앞두고 4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었다. 이로써 그가 매입한 비트코인은 모두 550개로 늘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