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면접' 내부사정으로 취소…"앞으로도 없을 듯"
2021.09.08 11:28
수정 : 2021.09.08 11: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 준비한 '국민면접' 시리즈가 내부사정으로 취소됐다.
당 대선경선기획단 관계자는 8일 "국민면접은 원래 지난달 말에 예정되어 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후보들이 격리되면서 날짜가 연기됐다"며 "(지역순회) 경선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했어야 의미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로 무리가 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10일 JTBC 방송 예정이었던 민주당 '국민면접'은 언론인 김종배씨를 면접관으로 두고 나머지 면접관들을 물색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주 당 관계자와 캠프 측 대리인들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서는 일부 캠프 측이 면접관 섭외 등 지난 1차 면접 진행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경선기획단 측 관계자는 "국민면접을 앞으로도 다시 개최할 계획은 없다"며 "(정해진 대로) TV토론을 매주 2회 하는 지금의 방식으로 계속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서 '쓴소리'를 경청하고 압박 면접을 실시한다는 취지로 7월4일 국민면접을 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에서는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이름에 올렸다가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취소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들이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결국, 1:3 집중면접에서는 면접관에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 천관율 전 기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