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먹으려 '10만원 예약권' 구입"…제주 맛집 연돈 또 시끌

      2021.09.08 15:18   수정 : 2021.09.08 20:42기사원문
제주도 유명 돈가스 맛집 '연돈' 사장 김응서 씨가 공개한 포장 메뉴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제주도 유명 돈가스 맛집 '연돈' 예약권이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거래돼 논란이다.

8일 국내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연돈 예약권 삽니다'란 글이 수차례 올라왔다.

이 가게는 올 1월부터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손님을 받고 있는데, 예약 자체는 무료지만 예약권에 웃돈이 붙어 최소 2만~3만원, 많게는 1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온라인 예약에 실패한 이들이 예약에 성공한 이들에게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웃돈이 계속 붙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개점 때부터 선착순으로 손님을 받았던 이 가게는 가게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대리 줄서기'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 1월부터 온라인으로 예약받기 시작했다.

또 가게 측은 온라인 예약으로 바꾸면서 악용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제주도에 있는 것이 확인되는 이들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이용자들은 앱의 허점을 이용해 예약권을 거래하고 있는 것이다.


대리 예약을 하는 업자가 제주 지역에서 이 앱에 접속해 예약을 한 다음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넘겨주는 방식이다.

한편 올 4월 '연돈' 사장 김응서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주도 흑돼지의 풍미 가득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수제 볼카츠를 다가오는 4월 30일. 제주도 연돈에서 새롭게 선보입니다"라며 포장 메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암표상 굶어죽겠네", "더 빨리 출시했어야 했다", "처음부터 포장 메뉴가 필요했었다", "이 메뉴는 예약이 필요없는 것 맞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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